동화의 탄생, 그림을 넘어서 (The Birth of Fairy Tales, Beyond Grimm)
19세기에 그림 형제에 의해 수집된 <어린이 가정 동화>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이야기이다. 우리가 어무나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 엄지둥이, 신데렐라,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등을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동화들이 바로 이 그림형제의 동화들이다.
그림형제의 <어린이 가정 동화>에는 약 200여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하나의
이야기마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림형제의 숲에서는 할머니로 변신한 무서운 늑대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개암나무가 흔들리면 금,은실로 지은 눈부신 드레스와 구두가 떨어지는 황홀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고, 마법의 거울은 진실을 이야기해주고,
숲속에선 달콤한 과자로 만든 집을 만날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은 구연을 통화, 활자를 통해,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영상 매체 등을 통해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최근에는 '그림동화' 다시 읽기를 제안하는 작품들과 영화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유튜브 콘텐츠로도 동화 이면의 이야기들을 틀려주며, 동화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자기 계발서나 인문서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쩌면 동화는 각 시대에 따라 새로운 답을 요구하는 영원한 수수께끼일지 모른다.
